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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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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의 톰아저씨

속 영상전송기술과 초강력본드 장갑

전문
1996년에 처음 시작한 시리즈는 스턴트맨 없이 열연하는 톰크루즈와 최첨단 장비들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근 시리즈인 는 전작을 능가하는 화려하고 빠른 액션 장면과 최첨단 장비들이 볼거리로 떠올랐는데요. 그 속에 불가능 없는 IT 기술들을 살펴봅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4> 속 IT

미국 비밀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 요원인 ‘친절한 톰 아저씨(톰 크루즈)’가 몸을 사리지 않고 살신성인의 연기를 보이는 영화. 톰 아저씨는 대역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2편에서는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을 타더니만, 4편에서는 828미터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외벽에 매달리다니. 담력이 대단하죠? 줄거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크렘린 궁 폭발사건이 일어나고 러시아의 핵무기 발사 암호가 사라집니다. 위기에 빠진 톰아저씨와 동료들은 언제나 그러하듯 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콘택트 렌즈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은 현재 렌즈에 무선 전력을 공급하는 단계까지만 현실화 됐습니다.

이 영화에는 미래에나 쓸 것 같은 신기한 기술들이 잔뜩 등장합니다. 이 기술들이 불가능(Impossible)한지, 가능(Possible)한지 한번 따져 볼까요.
영화에 등장한 첨단장비나 과학 원리는 다소 과장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콘택트렌즈로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초반부에 비밀요원이 사람을 찾기 위해 특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죠. 행인을 쳐다보기만 해도 얼굴을 자동으로 식별하며 찾는 사람을 꼭 집어내잖아요. 나중에는 촬영과 전송 기능까지 추가되어 눈을 두 번 깜빡이면 보는 것이 그대로 프린터에서 출력되기까지 합니다. 이 기술은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아주 허무맹랑한 얘기는 아니랍니다.
영화 수준의 콘택트렌즈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기능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내장된 반도체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했습니다.간단하게 원리를 살펴보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위에 발광 다이오드(LED)와 안테나를 붙여 토끼 눈에 끼운 뒤, 무선으로 청색 불을 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렌즈를 영화처럼 현실화하려면 반도체, 전지, 무선장치를 탑재하고도 얇고 가벼워야 합니다. 또 각막을 다치게 해서도 안 됩니다. 문제는 실험에 사용한 렌즈는 플라스틱이에요. 눈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지요. 혹시 콘택트렌즈 끼어 본 일 있나요? 수분이 없으면 눈이 답답하고 퍽퍽한 느낌이 나잖아요. 이 실험용 렌즈는 몇 분밖에 착용할 수 없고, 무선통신 거리도 2cm 정도밖에 안 되어요. 영화처럼 많은 일을 해내기는 어렵다는 얘기죠.
이 영화에는 경비원을 속이는 위장 스크린도 등장합니다. 크렘린 궁에 잠입한 톰 아저씨는 경비원의 눈을 속이기 위해 위장 스크린을 사용하죠. 카메라로 복도 영상을 찍어 스크린에 3D 영상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경비원은 평면 스크린을 보고 있지만, 3D처럼 화면이 변해 진짜 복도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는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화면을 입체로 볼 수 있는 ‘헤드 트레킹’ 기술입니다. 현재 기술로는 카메라가 경비원의 얼굴을 인식하면서 고속으로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고 하는군요.
또 하나, 주인공의 동료가 10m 아래로 뛰어내리는데 환풍구 날개에 부딪치기 직전,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 공중에 뜨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사람의 몸을 띄우는 초전도 원리입니다. 정말 자기장의 반발력만으로도 사람의 몸무게를 들 수 있을까요? 연구에 따르면 초전도체를 이용하면 80kg의 무게 정도는 거뜬히 공중에 뜬데요. 하지만 문제는 균형! 자석의 같은 극끼리 맞닿을 땐 대부분 튕겨나가기 일쑤거든요.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도 균형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163층 외벽을 타는 마술장갑은 도마뱀 따라하기?

이 영화의 압권은 톰크루즈가 특수장갑을 끼고 828m 높이 부르즈칼리프의 외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뭐니 뭐니 해도 이 영화의 압권은 톰 아저씨가 특수장갑을 끼고 828m 높이 부르즈칼리프(옛 이름은 버즈두바이)의 외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입니다.
장갑의 원리는 벽과 천장을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 게코도마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녀석의 발바닥에는 길이 50~10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공간에 지름 5~10㎛의 억센 털이 수백만 개나 덮여 있습니다.
이 털은 다시 주걱 모양의 가는 털 수백 개로 이루어지고, 이 가는 털들의 힘이 모여 강력한 부착력을 만들지요. 한 쪽으로 힘을 가하면 붙지만, 다른 방향에서 당기면 쉽게 떨어지는 현상을 ‘방향성 접착(Directional Adhesive)’이라고 합니다.

빌딩벽을 타고 오를 수 있게 한 특수장갑은 게코도마뱀 발바닥의 구조와 원리를 활용한 생체모사 기술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은 이런 원리를 이용해 유리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봇 ‘스티키봇(Stickybot)’을 만들었습니다. ‘들러붙다(sticky)’와 ‘로봇(robot)’의 합성어입니다.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 접착테이프와 달리 스티키봇은 가파른 경사에서도 보행이 가능합니다. 이 스티키봇은 미국 시사잡지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최고 발명품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초강력 본드 발’에 침을 삼키고 있답니다. 장난감 같지만 기능을 보완하면 전투용이나 구조용 로봇장갑과 신발을 개발할 수 있고, 최첨단 스파이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성 _ 정해임(과학칼럼니스트)
참고문헌 _ ETRI Easy IT 영화 속 IT 교과서(전자신문사)

외부 필진이 제공한 콘텐츠로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