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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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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이 만나면?

영화 속 증강현실

전문
많은 SF영화가 현실과 가상세계들을 그렸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시대를 앞서나갔던 작품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실에 입체적인 가상을 더해 더욱 더 다채로워진 세상! 현실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영화 속 증강현실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시대를 앞서나갔던 <트론>

저주 받은 걸작으로 꼽히던 <트론>은 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리메이크됐습니다. 1982년작 영화 포스터와 2010년작 영화 포스터.

거대 기업 엔컴을 세운 아버지가 종적을 감춘 지 20여 년. 아들 샘은 아버지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만지던 도중 괴상한 힘에 이끌려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이곳은 황당하게도 ‘그리드(GRID)’라고 불리는 가상세계!

이 영화는 저주받은 걸작으로 꼽히는 <트론(1982)>의 속편입니다. 1982년에 만들어진 <트론>은 여러 가지로 운이 나빴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와 같은 해 개봉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죠. 당시 한 기자는 이 영화에 대해 “ ”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루고 있는 주제가 당시 관객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때는 보통 사람은 PC도 구경하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너무 비싸고 희귀한 것이었죠. 가정용 게임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사람들이 컴퓨터 가상세계를 다룬 이 영화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트론>은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유치찬란하지만 당시로선 획기적인 컴퓨터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CG영화의 원조라고도 말 할 수 있죠.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에 극장엔 파리만 날렸지만, 추후에 비디오와 DVD시장에서 <트론>은 광팬들에게 새로이 인정받게 됩니다. 이 덕분에 우리가 속편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증강현실=현실+3차원 가상

최초의 CG영화로 꼽히는 <트론>은 증강현실을 소재로 합니다.

이제, 속편으로 돌아와서 샘은 프로그램들이 지배하는 ‘그리드’에서 인간 형상을 한 프로그램들과 목숨을 건 게임을 펼칩니다. 그 게임은 마치 로마시대 검투사처럼 치열합니다. 샘은 ‘그리드’의 지배자를 만나게 되고, 그곳이 아버지가 세운 가상세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샘은 그리드 탈출 작전을 세우는데…. 과연 샘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영화 속 IT의 가장 큰 키워드는 바로 ‘증강현실’입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현실을 강하게 만든다?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 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드래곤볼’에서 ‘스카우터’라는 기기 있죠? 이걸 쓰고 주변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전투력과 현재 떨어져 있는 거리, 위치 등이 실시간으로 보이잖아요. 이같은 것이 바로 증강현실입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가장 헛갈리는 게 가상현실(Virtual Reality)입니다. 가상현실이란,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을 만들어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그 세계 안에 존재하며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인공현실, 사이버공간, 가상세계 등이라고도 합니다. 이 부분은 바로 다음 호인 <매트릭스> 편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가 직접 현실 세계를 볼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가상현실은 그저 가상의 세계만 보여주지만,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를 기반으로 한 상태에서 다른 가상의 정보를 더해서 보여줍니다. 각각의 세계에서 싸움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가상세계에서는 상대와 싸움을 할 때 현실의 ‘나’는 싸우고 있지 않죠. 하지만 증강현실에서 상대와 싸우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씀. 이해 됐나요?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증강현실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기기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 TV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어디든 투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도입한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 호의 표지. 앱 ‘츄파(CHUPAR)’을 통해 표지를 보면 증강현실 기술로 인해 샤이니 멤버들과 눈을 마주칠 수 있답니다. 이 같은 기술이 저스틴 비버 등의 가수 앨범 재킷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리/위치 정보를 송수신하는 GPS 장치 및 중력 센서, 이 정보에 따른 상세 정보가 저장된 위치정보시스템, 그 상세 정보를 수신하여 현실 배경에 표시하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이를 디스플레이로 출력할 IT 기기 등입니다.

증강현실은 현재 스마트폰 지도, 게임,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스마트폰 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한 다음, 카메라 화면으로 책 표지를 비추거나 셔터로 찍으면 됩니다. 그러면 앱이 화면 정보를 읽어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책 제목과 저자, 출판사, 가격 등을 화면에 보여줍니다.
인근 서점을 찾아갈 때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지도 검색 앱을 쓰면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GPS 정보를 수신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서점을 찾아줍니다.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길거리를 비추면 목적지까지 가는 방향을 가상의 화살표 등으로 표시해줍니다. 아직 활용 범위가 그리 넓지 않지만 앞으로 쓰임새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현실과 가상이 합쳐지는 미래, 또 어떠한 타입의 증강현실이 나타날지, 상상하고 기대해봅니다.

구성 _ 정해임(과학칼럼니스트)
참고문헌 _ ETRI Easy IT <영화 속 it 교과서> (전자신문사)

외부 필진이 제공한 콘텐츠로 IITP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