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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

  • 방통융합은 왜 해야 하는가?

    발행일 : 2009.04.28 조회수 : 1490
    우리는 때로 너무도 자명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당황해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은 왜 사는가, 도시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나, 풀과 나무는 어떻게 다른가, 사람은 왜 다른 동물과는 달리 문명을 갖게 되었는가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가 너무도 당연시하다보니 생략해버리거나 잊어버린 본질적인 가정이나 요소들을 되찾아내 수 있게 해 준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둘러싼 최근의 논의를 지켜보면서 방통융합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질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통융합은 왜 해야 하는가?’ ‘방통융합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방통융합은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가치로운 것인가?’ 방송통신위원회의 탄생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융합을 둘러싼 여러 정책현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바로 이와 같은 ‘자명한’ 질문에 공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통융합은 결국 자유에 대한 욕구에서 비롯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태초에 구술언어가 있었고, 그림과 문자언어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다른 동물과는 궤를 달리하게 되었다. 활자의 발명은 이러한 인간의 소통능력에 공간적 제약을 없애주었고, TV와 전기통신의 발전은 시·공간적 잠재력을 극대화하였다. 그리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드디어 서로 다른 궤적으로 달려온 TV와 전화와 인터넷은 디지털이라는 방식에 의해 하나로 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