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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 월간 SW중심사회 2018년 7월호

    발행일 : 2018.07.31 조회수 : 1531
    인공지능을 얼마나 아십니까?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필자가 대학을 다니던 1990년대 중후반, 평일 대낮에 신촌이나 종로 한복판을 지날 때면 낯선 이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반색을 하며 붙잡아 세우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들은“도를 아십니까?”라는 아리송한 화두를 던지곤 했는데, 생면부지의 사람과 길바닥에서 뜬금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쓰고 싶은 마음도 없었거니와 도에 대해서는‘레’나 ‘미’보다 조금 낮은 음계라는 것 외에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바쁜 척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내 유일한 대처법이었다.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 그때 시내 한복판에서 마주친 무명씨의 암구호(暗口號) 같은 질문을 생뚱맞게 떠올린 이유는 갑자기‘안다(知, Know)’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대략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지식을 갖추어 이치를 이해하다. 둘째, 확신을 갖고 신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