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11n 802.16e의 상호비교와 전망

성지환* 박찬국**

최근 Mobile WiMAX(IEEE 802.16e)의 등장으로 인해 무선랜의 기존 및 잠재 시장이 잠식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무선랜의 시장성이 재평가 받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2006 1, 차세대 무선랜 표준인 802.11n Draft 표준안이 IEEE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무선랜과 Mobile WiMAX간의 관계 구도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새로운 무선통신 환경을 선도하고 있는 802.11n 802.16e의 기술적 특징과 서비스 전망을 살펴보고 두 표준 간 상호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보았다. 결과적으로 802.11n의 등장으로 인해 두 표준간 장단점이 차별화되었고 상호 보완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두 표준 간 상호 연동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을 포함한 서로 다른 표준들 간의 상호 연동 진행 상태에 따라 서비스 및 시장 형태가 판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I. 서 론

무선랜은 도래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차세대 유무선 통합을 위한 필수 무선 액세스 기술로 각광받아 왔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유비쿼터스 사회 구축의 일환으로 무선랜을 통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무선 MEN(Metro Ethernet Network)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라이브도어의 D-Cubic 프로젝트, 미국의 필라델피아시와 아리조나주 템프시 등이 시내 전체를 무선랜으로 커버하는 프로젝트, 대만의 망로신도(網路新都) 프로젝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Mobile WiMAX(IEEE 802.16e)의 등장으로 인해 무선랜의 시장성에 의문이 가중되었다. Mobile WiMAX가 무선랜의 기존 및 잠재 시장을 잠식하게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무선랜의 시장성이 재평가 받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2006 1, 차세대 무선랜 표준인 802.11n Draft 표준안이 IEEE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무선랜과 Mobile WiMAX간 관계 구도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새로운 무선 통신 환경을 선도하고 있는 802.11n 802.16e의 기술적 특징 및 서비스 전망을 살펴보고 두 표준 간 상호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볼 것이다. 802.11n 802.16e모두 2007년경 본격적으로 상용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바 두 표준간 비교 시점을 2007년경으로 설정한다[10],[13].

II. 802.11n의 기술적 특징과 서비스 전망

1. 기술적 특징

무선랜은 802.11a, b, g로 넘어 오면서 계속 발전해 왔다. 최근 상용중인 802.11g의 속도는 최대 54Mbps이며 실제 속도는 20Mbps 수준으로 현재 제공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계속 대용량을 요구하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현재의 표준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었다. 한편 유선 부문에서는 100Mbps급을 지원하는 차세대 VDSL 기술이 등장하고 광통신 기술이 꾸준히 확장함과 동시에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 역시 혁신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유선과 모바일의 중간 위치에 머무르는 무선랜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배경 하에 2003 9, 차세대 무선랜을 개발하기 위한 TGn(Task Group n)이 발족되었고, 인텔이 주도하는 TGnSync,1)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주도하는 WWiSE,2) 모토로라와 MIT대학이 주도하는 MITMOT 3개 단체를 중심으로 802.11n표준 규격이 제안되었다. 그 중에서 TGnSync WWiSE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각자의 표준규격의 우수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TGnSync WWiSE 두 진영간 표준 규격 논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200510, EWC(Enhanced Wireless Consortium)3) 새롭게 결성된다. 그리고 2006 1 16~20, 하와이에서 열린 IEEE회의에서 EWC 표준안이 상정되었고, IEEE회의는 이 표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2007 4월쯤 802.11n 표준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802.11n은 무선랜의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표준으로 기존 무선랜의 최고 속도(54Mbps)보다 최대 약 11(600Mbps), 최소 2배 정도(100Mbps)의 속도를 지원할 수 있다. 802.11n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실제 데이터 처리속도를 물리적 계층의 속도와 가깝게 만들어 기존의 무선랜의 체감속도가 이론상 속도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는 것이다. 기존 802.11g의 경우 최대 54Mbps를 지원한다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속도는 20Mbps 정도 수준이다.

그렇게 실효 속도가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3]. 첫째, 무선랜이 송신과 수신을 동시에 실행할 수 없는 半이동통신(Half Duplex)이기 때문이다. 즉 수신 시에는 송신을 할 수 없고, 송신 시에는 수신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둘째, 802.11이 규정하고 있는 액세스 제어방식(MAC)에 낭비가 많기 때문이다. 802.11규격은 통신의 확실성과 공평한 송수신권 할당을 위해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어 무선랜 단말은 통신의 확실성을 위해 하나의 패킷을 보낼 때마다 액세스포인트(AP)로부터 수신 성공 패킷(ACK)을 기다려야 한다. 한편 공평한 송수신권 할당을 위해 무선랜 단말이 패킷을 계속해서 보내려 할 때에도 ACK수신기에 일정(랜덤)시간을 기다리지 않으면 다음 패킷을 송출할 수 없다. 802.11의 이러한 두 가지 특징, 즉 半이동통신과 MAC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대기시간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그만큼 실효속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802.11n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리계층(PHY) MAC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우선 물리계층에서는 다중 입출력(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MIMO)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MIMO는 지금까지 한 개의 송신 안테나와 한 개의 수신 안테나(Single Input Single Output: SISO)를 사용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중 송신 안테나와 다중 수신 안테나를 채택해 송수신 데이터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말한다. 현재 무선랜 기기 중 안테나를 두 개로 하는 것이 있지만 이 기기는 두 개의 안테나 중 감도가 더 좋은 쪽의 신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하나의 안테나만을 사용하는 셈이다. 이에 반해 MIMO는 다중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하여 다른 신호를 같은 채널로 송출한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여러 개의 안테나를 통해 여러 신호를 한꺼번에 송수신할 수 있으며, 수신 안테나가 복수여서 수신할 수 있는 에너지가 크면서도 송신 출력을 높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Bandwidth를 더 이상 늘리지 않고도 기존의 시스템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지금까지 무선랜 전송에서 전파가 벽이나 사물을 만나게 되면 반사되어 다중경로가 생겼고 그것은 곧 노이즈가 되어 전송속도를 느리게 했다. 그러나 MIMO는 전체 메시지를 수신하기 위해 단일 안테나 경로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안테나에서 데이터를 단편적으로 수신한 뒤 그 조각들을 한데 모아 전송속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 또한 MIMO안테나에 부착된 스마트 안테나는 소통이 원활한 데이터 전송경로를 조정해 가며 송수신을 동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노이즈를 최소화 한다.

802.11n MIMO시스템 도입뿐만 아니라 MAC을 개선하여 대기시간을 줄이고 있다. 프레임 집속(Focusing) 기능을 통해 ACK 빈도를 최소화하고 그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실제 데이터 처리속도를 물리적 계층의 속도와 가깝게 만들고 최소 100Mbps의 속도를 보장할 수 있게 만든다.

다음은 EWC가 제안한 표준규격의 기술상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6].

2. 서비스 전망

현재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의 세부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대체로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네트워크경제연구팀이 2004 9~10월 수행한 설문조사[5]에 따르면 무선랜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정보검색, 이메일, 메신저, 게임, 다운로드, 금융거래, 파일 송수신, 뉴스 및 정보구독, 상거래 등으로 우선순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무선랜 서비스 이용 단말기로는 노트북이 80.3%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PDA 14.8%로 나타났다. 그리고 무선랜을 이용하는 주요 장소는 대부분 직장내, 학교, 집 등 실내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무선랜의 이동성과 단말기의 휴대성의 제약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현재의 무선랜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을 직장, 학교, 집안 등에서 무선으로 자유롭게 사용하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802.11n의 빠른 전송속도와 안전성, 커버리지의 획기적인 향상으로 인해 기존 무선랜이 가졌던 서비스 한계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02.11n은 다중 VoIP, 비디오 스트리밍 등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고, 고해상도 HDTV 또한 끊기지 않고 전송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정보가전과 휴대폰이 무선랜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무선랜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진화방향은 기존 이동성과 범용성의 제약에서 상당부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무선랜과 TV의 결합이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에 소니에서는 [로케이션프리 LF-PK1] 이라는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 제품은 가정 내 TV DVD플레이어의 콘텐츠를 인터넷이 연결된 지역이라면 언제든지 노트북PC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로 그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다시 말해 TV의 영상과 오디오 신호를 MPEG4 형식의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키고 디지털로 변환된 그 신호를 유ㆍ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고 다시 재생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802.11n이 서비스될 경우보다 고화질의 원하는 TV방송을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DMB 서비스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이기도 한다.

또한 셀룰러와 무선랜 기술이 통합되고 있다. 2004년부터 국내 KT를 포함 BT, 도이치텔레콤, 프랑스텔레콤, 텔레콤이탈리아, 브라질텔레콤 등 전세계 유선 사업자들은 유ㆍ무선통합연맹(Fixed-Mobile Convergence Alliance)을 결성하고 모바일 VoIP, 블루투스, 와이파이와 휴대폰(GSM, CDMA)을 결합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준비해 오고 있다. 이 준비과정에서 UMA (Unlicensed Mobile Access) 기술을 주목해야 한다. UMA 프로토콜은 음성과 데이터 세션 모두에서 셀룰러와 고정 IP망 사이의 핸드오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며 이미 상용화가 시작되었다.4)

UMA가 현재 GSM 망에서 WiFi와 연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CDMA 망에서도 연동을 가능하게끔 추진하고 있다. 무선랜 전문업체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은 2006년 2월 14, 퀄컴과 제휴를 맺고 두 회사의 칩셋을 상호 운영하기 위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두 회사는 우선 CDMA2000망에서 연동을 추진하고 차후 WCDMA(UMTS) 부문에서도 제휴를 확대하기로 하였다[2]. 차후에는 HSPDA와의 연동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최근 이동통신 부문 업체들이 무선랜과 VoIP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그 동안 무선랜 서비스의 약점으로 제기되어 왔던 이동성과 휴대성의 제약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무선랜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다양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802.11n의 빠른 속도와 커버리지 확대는 이러한 무선랜과 다른 통신 및 방송 기술의 결합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특히 현재 무선랜을 통해 제공되는 VoIP와 공간의 제약을 줄인 방송 서비스는 향후 802.11n과 결합하면서 MoIP(Multimedia over Internet Protocol)로 진화하게 된다. 또한 무선랜 서비스 이용 단말기도 기존의 노트북과 PDA에서 가전제품과 핸드폰, 게임기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5)

III. 802.16e(Mobile WiMAX)의 기술적 특징과 서비스 전망

1. 기술적 특징

802.16e Mobile WiMAX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WiMAX에는 두 가지가 있다. Fixed WiMAX로 불리는 802.16-2004(혹은 802.16d) Mobile WiMAX로 불리는 802.16e가 있다.

두 프로파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동성의 지원 여부이다. 802.16e가 이동성을 지원하는 반면 802.16-2004는 이동성을 지원하지 않는다. 802.16-2004 관련 제품들은 이미 출시되고 있는 반면, 802.16e 규격은 2005년 말 확정되었고, 관련 제품들은 현재 개발중이다. WiMAX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WiMAX Forum에서는 2007년 초에 처음으로 802.16e 프로파일에 의해 인증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02.16e의 장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이동성이다. 기지국간의 Handover를 지원함으로써 이동성을 지원한다. 이동성과 더불어 802.16e의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IP기반의 기술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4G를 향해 발전해 가면서 모든 기술들이 all-IP 기반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큰 장점이다. 앞으로 벌어질 여러 융합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9].

802.16e 3G License가 없는 업체나 기존의 유선 인터넷 사업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된다. 802.16e는 기존의 3G망을 사용하지 않고도 완전한 이동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자들이 사업에 뛰어들기 편하다. 또한 802.16e NLOS(Non Line Of Sight)를 지원한다. 즉 지형이 험한 산간지방이나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곳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유선 ISP들은 케이블을 설치하기에 많은 부담이 되었던 지역들에도 802.16e를 사용하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Mobile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또한 WiFi 등의 다른 네트워크에 Backhaul이 되어 줄 수도 있다.

이렇듯 802.16e는 좋은 면들이 많지만 큰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802.16-2004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802.16-2004 802.16e의 기술상 큰 차이는 Channel Multiplexing기술에 있다. 802.16-2004 OFDM을 사용하고 802.16e SOFDMA를 사용한다. 그런데 그 두 기술이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 802.16-2004 전용 단말기는 802.16e 네트워크상에서 동작이 되지 않고 반대로 802.16e 전용 단말기는 802.16-2004 네트워크상에서 동작하지 않는다. WiMAX Forum에서는 802.16-2004 네트워크 설치 후 802.16e 네트워크로 교체하려는 사업자들을 위하여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두 네트워크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분명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14]. 그래서 WiMAX Forum에서도 각 사업자들이 둘 중 하나의 네트워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서비스 전망

802.16e를 통한 서비스가 갖는 특징은 크게 공간성, 이동성, 그리고 대용량을 들 수 있다. 공간성은 실내에서만 가능한 서비스가 아닌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802.16e서비스를 사용하게 해주는 단말기는 세가지 형태의 단말기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형, PDA, 카드형이 그것들이다. 카드형은 노트북이나 Handheld PC에 들어갈 카드를 의미한다[1].

우선 WiBro 802.16e의 프로파일로 채택되면서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802.16e의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조사할 때 WiBro의 활용 용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도 가장 먼저 서비스될 것이, 유선 서비스의 무선화이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현재 우리가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인터넷 서비스들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공간성에 해당되는 서비스다.

Mobile VoIP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유선 VoIP가 이미 상용화되어 있기 때문에 802.16e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는 시점부터 바로 Mobile VoIP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규제 문제상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곧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는 기존 휴대폰 사업자들에게 강력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화상 통화 서비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광고에도 가끔씩 등장했던 화상 통화는 현재까지 무선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 하지만 Mobile WiMAX를 사용하면 화상 통화를 구현하기에 충분한 속도가 지원된다.

화상 통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단말기에 저장되어 있는 그림도 공유할 수 있다. 저장 되어 있는 그림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그림에 작업을 하면서 같은 화면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친구에게 약도를 보내주는 것에도 사용될 수 있고, 학생과 선생님이 직접 만나지 않고도 서로 글과 그림까지 공유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대용량 VOD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재의 무선 인터넷 속도로는 좋은 품질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대용량의 비디오들도 좋은 품질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막강한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하면 단말기를 통해 개인 이동 방송국처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브로드캐스팅도 실현될 수 있다[1].

현재 휴대폰 망이나 WiFi망 등 이종 망들과의 연동 기술이 개발중이다. WiFi GSM망 간의 연동 서비스 기술인 UMA는 이미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고, 다른 유사 기술들 또한 시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Mobile WiMAX 네트워크와 다른 네트워크간의 연동이 시작되면 더욱 좋은 질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IV. 802.11n 802.16e의 상호비교와 전망

지금까지 802.11n 802.16e의 기술적 특징과 서비스 전망을 각각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앞서 정리한 내용을 간추리고 보강해 두 표준의 관계를 보다 알기 쉽게 정리해본다.

우선 802.11n이 뛰어난 점을 살펴보자. 전송속도 면에선 MIMO을 채택한 802.11n확실히 뛰어나다. 최소 100Mbps를 보장하고 최대 600Mbps까지 속도를 내는 802.11n 802.16e에 비해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고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와이브로에 MIMO를 결합시키는 연구가 계속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802.16 계열과 802.11 계열과의 속도 차이가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한편 802.11n은 주파수 비용과 VoIP 서비스, 기존 버전과의 호환성, 타 기술과의 연동성 면에서 802.16e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 일단 802.11 표준이 허가가 필요 없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으로써 무선랜 사용 단가를 축소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Mobile WiMAX는 아직 미지수다. Mobile WiMAX 역시 비허가 주파수대역 사용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국의 정책 결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3GHz대역에서 와이브로용 주파수를 설정하고 그 이용대가를 사업자에게 부과시키고 있다.

VoIP서비스 면에선 무선랜이 앞서 상용화되고 있다. 다만 802.11n에 있어서도 기존 무선랜이 갖고 있던 APAP간에 인증절차 반복을 해결하지 못함에 따라 이동중에 통신의 끊김현상이 나타나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문제는 무선랜이 이동통신과 연동됨에 따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802.16e 역시 시기가 조금 늦지만 VoIP가 강력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버전과 호환성, 타 기술과의 연동 또한 무선랜이 앞서고 있다. 이에 802.16e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기술과 호환 및 타 기술과의 연동이 중요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802.16e 802.11n에 비해 장점을 갖는 부문은 이동성과 넓은 커버리지, 그리고 표준이 보다 일찍 정해졌다는 것이다. 최대 시속 120Km에서도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802.16e의 이동성은 이 표준의 가장 강력한 장점이다. 또한 802.11n에 비해 무선범위도 몇 십배 넓다.  그리고 표준화가 일찍 진행됨으로써 산업 성숙도에 있어 802.11n에 비해 유리하다. 하지만 실제 상용화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802.11n 역시 2006 1 Draft 규격이 인증되면서 이미 시장에 관련 제품이 하나 둘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4>는 두 표준 간의 주요 이용 실태를 전망해 본 것이다. 802.11n의 주요 사용 단말기로는 무선랜의 빠른 속도와 확장된 커버리지, 모바일 관련 기술과의 연동 추세에 따라 휴대형 제품 성장이 돋보일 것이다. 그리고 정보가전을 통해 PAN(Personal Area Network) 영역에서도 활용될 여지가 높다. 802.16e는 이동성의 장점상 주로 휴대형 제품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주요 사용 장소로는 802.11n이 기존 무선랜과 마찬가지로 직장, 학교, 가정 등 주로 옥내에서 활용되고 802.16e는 공간 제약을 벗어나 주로 이동중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가능 서비스로는 앞서 살펴 보았듯이 두 표준 자체로는 802.11n이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로서, 802,16e는 이동형 브로드밴드로서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 그러나 타 기술과의 연동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제공 가능 서비스는 다양하게 전개된다. 현재 무선랜과 와이브로, 이동통신(GSM, CDMA) 등 세가지 Wireless 기술 모두 상호 연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세계 주요 단말업체들은 무선랜과 이동전화 간의 컨버전스에 집중하고 있다. 노키아는 VoIP 솔루션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GSM네트워크와 무선랜의 상호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3GPP의 표준이 된 UMA를 수용하였고, 모토로라는 NTT도코모와 함께 무선랜과 WCDMA, GSM/GPRS를 한 대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단말을 발표하고 현재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편 와이브로 및 802.16e와 무선랜을 연동시키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KT는 와이브로가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선랜처럼 빠른 데이터 전송이 어려운 만큼 무선랜과의 연동을 와이브로 추진의 주요과제로 뽑고 있다. 또한 KT는 와이브로와 CDMA 이동통신망을 듀얼모드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형 단말기를 2006년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802.16e 3G와의 연동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V. 맺음말

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매우 빨라지고 있다. 3G에서 4G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각광 받는 기술들 중 두 가지인 802.11n 802.16e에 대하여 지금까지 알아 보았다. 위의 두 표준 간 비교를 통해 두 기술은 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고 이는 상호 보완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기술이 서비스적인 면에서 분명 겹치는 부분이 존재하긴 하지만, 서로의 태생부터가 다른 만큼 두 표준은 각자의 확고한 영역들을 갖고 있다. 각각의 확고한 영역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유력한 위 두 표준의 상호 연동은 두 표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 표준 간의 상호 연동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을 포함한 서로 다른 표준들 간의 상호 연동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고, 그 연동 진행 상태에 따라 서비스 및 시장 형태 또한 판이해질 것이다.

이 연구는 2007년경 동시에 시장에 출현할 802.11n 802.16e가 갖는 기술과 서비스의 특징을 살펴보고 향후 두 표준의 발전방향을 가늠해보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고에서 제시한 비교기준으로 두 표준의 상호관계를 명확히 고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술상 로드맵과 각국의 정책방향, 소비자의 수요 조사 등을 면밀히 거치지 않은 관계로 두 표준의 향후 진로 또한 분명해질 수 없다. 다만 두 표준이 갖는 각각의 장단점, 서비스 전망, 향후 관계의 변화 등을 조목조목 짚어봄으로써 두 표준의 발전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글이 보다 현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동태적 조사방법론을 택해야 하며 단지 LAN MAN의 두 표준간 비교 분석만이 아닌 PAN WAN의 분석도 뒷따라야 한다.

<참 고 문 헌>

[1]    김선자, 윤민홍, [와이브로 대해부] ③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 무엇이 있나, Zdnet, 2005. 5. 27.

[2]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 Wi-Fi 연결 첨단 휴대전화용 개발 위한 전략적 제휴,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6. 2. 14.

[3]    엔터키너, 차세대 무선랜 규격화 동향, 2005. 12.

[4]    지경용, Market Analysis and Activation Policy for WiBro Service, ETRI, 2005. 6. 27.

[5]    지경용, 김문구, 오동섭, 무선랜 서비스 이용현황 및 시장확대 방향, IITA기술정책정보단, 2005. 2. 23.

[6]    커넥션코리아, IEEE802.11n기술의 발전을 위한 EWC컨소시엄 결성,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 10. 12.

[7]    한인규, 전세계 무선랜(WLAN) 반도체 시장 현황 및 전망, 한국IDC, 2005.

[8]    한지연, 유무선 통합을 향한 움직임: UMA, 정보통신정책 제 17 15호 통권 376, 2005. 8. 16.

[9]    Fawzi Behmann, Business View of the Convergence/Integration of Wi-Fi, WiMAX and 3G Cellular, freescale, 2005. 6.

[10]  Ilkka Keskitalo, Future Radio Systems, Nokia, 2005. 6. 9.

[11]  Keiichiro Seki, Introduction of Wireless Broadband, MIC, 2005. 10. 21.

[12]  KT 차세대휴대인터넷본부, 휴대인터넷 사업추진 및 협력 계획, KT, 2005. 5.

[13]  Nokia, Radio Network Evolution the roadmap towards multi-access networks, 2005.

 [14] Senza Fili Consulting, Fixed, nomadic, portable and mobile applications for 802.16-2004 and 802.16e WiMAX networks, WiMAX Forum, 2005. 11.



1) TGnSync: 인텔, 소니, 시스코, 노키아, 산요, 삼성전자 등

2) WWiSE: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에어고 네트웍스, 버마이, 브로드컴, 커넥선트 시스템즈,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3) EWC: 인텔, 소니,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시스템즈, 레노보, 산요, 도시바 등

4) UMA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8]한지연, 유무선 통합을 향한 움직임: UMA, 정보통신정책, 2005.8.16..을 참조하기 바란다.

5) IDC 2005년 발표한 [애플리케이션별 전세계 무선랜 반도체 시장전망, 2004~2009]보고서에 Mobile device(handset/handheld) Consumer device 부문의 무선랜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