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01T］

텔레매틱스 벤더 동향

1. 주요업체 동향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이는 독립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과 자동차 메이커들에 의한 서비스 제공의 형태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다.

먼저, 자동차 메이커들에 의한 서비스 제공형태는 다음과 같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GM의 ‘OnStar’이다. OnStar는 1996년에 설립되었는데, 2010∼2015년 경에는 OnStar와 같은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전 차종에 표준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nStar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OnStar MED-NET, 사고지원, 긴급서비스, 원격차량진단, 도난통보ㆍ도난차 수색, 도로 안내, 에어백 작동 자동통보, 원격 도어록 해제 등이다. 이 외에도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상점 안내, 호텔 예약 등 250종류의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e-메일과 인터넷 기반의 정보서비스를 OnStar Virtual Advisor를 통해 제공한다.

GM은 2001년 초부터 운전자들에게 자신의 목적지까지의 도로나 자주 통행하는 도로, 집으로 가는 도로, 쇼핑몰로 가는 도로 등 개인과 관련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OnStar Virtual Advisor Service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GM은 Visteon과 공동으로 신형 컨셉카인 Buick Bengal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이 차량에 적용된 음성인식기술은 주변 소음에 관계없이 6개 언어를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유일한 음성작동 컨트롤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CD플레이어, 헤드라이트, 네비게이션, 온도조절, 시트, 속도 조절 등 118개 명령을 음성으로 수행하게 해 준다. 향후에는 음성으로 e-메일을 수신하고 들을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GM은 2000년 9월말까지 50만대 이상의 OnStar 단말기를 매년 장착해 왔다고 보고했으며, OnStar의 목표는 2001년 말까지 OnStar 수신기를 장착한 차량이 250~300만 대 가량 되도록 할 계획이다.

Ford는 1996년에 모토롤라 및 Protection One과 공동으로 개발한 긴급 콜 시스템인 ‘Lincoln RESCU’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탑재하기 시작하였다. Ford는 긴급 콜시스템인 ‘Lincoln RESCU’ 시스템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시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Traffic View’ 시스템을 통해 사고 발생시 탑승자의 이미지를 긴급센터에 전송하며, 만약 승객이 의식불명 상태에 놓이게 되면 사고지점으로 앰뷸런스를 보내준다.

그리고, 1998년부터 Visteon이 Motorola와 공동으로 개발한 ‘VEMS(Vehicle Emergency Messaging System)’를 1998년 모델부터 Torus, Explorer, Mercury Sable 등에 장착하고 있다. VEMS는 긴급시 통보기능 뿐만 아니라 타이어 압력저감 경보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Sirius Satellite Radio와 제휴하여 Mazda, Ford, Jaguar를 포함한 Ford 브랜드 모델은 2001년 5월경부터 개시되는 위성라디오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DaimlerChrysler도 차량에 탑재된 충돌감지센서가 충돌 형태와 부상 정도를 감지하여 자동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돌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Toyota는 셀룰러 주파수를 이용한 인터넷서비스인 텔레매틱 서비스인 MONET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Toyota의 MONET은 도로상태, 교통상황, 뉴스, 날씨, 식당, 주유소, 병원 등에 관한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e-메일을 송·수신할 수도 있다.

Nissan은 자동 브레이크 기능까지 갖춘 차간거리 자동제어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를 발매하였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상한선으로 잡고 차량 앞부분에 설치한 레이더 센서에서 습득한 정보를 기초로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해 차간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이다. 차간거리는 3단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속도는 시속 50∼100km 사이에서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Nissan은 Mitsubishi, Fuji와 공동으로 ‘Compass Link’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이것은 중앙 콜센터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Honda는 1998년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nter-Navi시스템을 도입하였는데, 이것을 통해 e-메일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독립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ATX 테크놀러지, Mannesmann Passo, Tegaron, Trafficmaster 등과 같은 회사들이 있다.

2000년 여름 동안, Mercedes-Benz, Ford, Jaguar, Lincoln, Infiniti 등과 같은 자동차에 독립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TX 테크놀러지는 미국내에서 텔레매틱 서비스 고객들의 94%가 재계약을 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Sirius Satellite Radio와 XM Satellite Radio와 같은 회사들은 미래의 텔레매틱 데이터 전달 서비스를 위해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위성라디오 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이 두 회사는 2001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 텔레매틱스 벤더간의 제휴관계 동향

텔레매틱스 시장에 있어서 기업들의 제휴관계 동향의 특징은 지금까지 1:1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왔으나, 점차로 여러가지 특징을 가진 기업들간의 그룹핑의 형태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예를 살펴보면, 먼저 기술과 표준에 있어서 목표를 같이하는 기업들끼리의 제휴관계를 맺고있다. 이러한 관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MOST vs. AMIC

- RDS/TMC: 유럽의 선도

- Java: BMW, DaimlerChrysler, Ford, Toyota, Volkswagen

- 자동차를 위한 WindowsCE: 일본의 Tier1 5개사(Panasonic, Sony, Pioneer, Aiwa, Pioneer), 유럽의 Blaupunkt와 Siemens, 현재 평가중인 Delphi와 Visteon

그리고, 무선 데이터 통신 그룹이 있는데, 이는 Motorola가 주도하고있다. Motorola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Ericsson의 경우 VDO, Delphi, M.Marelli 등과 연계를 맺고 있고, Nokia의 경우 Visteon, Alpine, JCI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차량 텔레매틱스를 지원하는 차량과 단말과의 관계는 아직 단편적이며 피상적인 관계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차량 텔레매틱스 발전이 지엽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 발생하고 있는 유럽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한 제휴관계는 주로 교통이나 항법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양쪽 모두 제휴에 책임을 지는 것이 주된 추세다. 미국에서도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한 지원은 비상시 지원이나 휴대 컴퓨팅, 자동차 인터넷 등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형성된 주요 제휴 관계는 다음과 같다.

- Benz와 도이치텔레콤의 합작 벤처 ‘Tegaron’: 항법 및 교통 정체 회피 목적

- Mannesmann AutoCom: 독일 BMW Assist 운영

- Mannesmann VDO가 차내 오락 시스템을 위해 에릭슨과 제품 개발 등 제휴관계를 체결

- 영국에서 복스홀과 Trafficmaster의 협력: 정체 경보와 주요 도로에서의 회피 시스템 개발이 목적

- Trafficmaster와 BT Cellnet의 제휴: 이동전화에 교통정보 제공이 주 임무

- Ford와 Yahoo의 제휴: 차량 인터넷 서비스 및 e유통 판촉이 주 서비스

- 완전 무선인터넷이 지원되는 테라다인 콘셉트 트럭을 위한 Motorola와 GM의 제휴

- Windows CE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MS와 Alphine, Delphi Automotive, Motorola, Visteon, Clarion 등과의 제휴 등

이러한 제휴관계 중 Ericsson, Volvo 등은  ‘WirelessCar’라는 합작벤처의 설립으로 다른 차량 텔레매틱스 회사에 대해 경쟁적 우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에릭슨의 셀룰러 장비 및 기술, 텔리아의 셀룰러 네트워크 및 서비스, 볼보의 대형 및 고급차 제조 등 3개 분야의 주도적 사업자가 텔레매틱스 성공을 위해 힘을 합친 최초의 경우이기 때문이다. WirelessCar는 현재 스웨덴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WirelessCar는 유럽 경쟁업체들에 비해 안전, 비상 및 교통, 항법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유리한 입장에 있으며, 향후 자동차 중심의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오피스, 모바일 상거래 어플리케이션 등을 위해 2년 내에 이러한 제휴관계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