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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G 사업자의 표준 채택 동향

지난 1999년 11월, ITU 위원회는 3G 서비스 표준으로 GSM 및 TDMA의 연장 방식인 비동기식의 W-CDMA와 CDMA의 연장 방식인 동기식의 cdma2000을 승인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계에 걸쳐서 GSM 네트워크 이용자가 CDMA 이용자들보다 그 수가 많기 때문에, 향후 많은 3G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cdma2000보다 W-CDMA을 더욱 선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전세계 무선 업계 선두주자인 Vodafone AirTouch와 같은 세계 유수 통신 사업자들은 W-CDMA를 채택한 반면, 일본의 상위 2위 사업자인 DDI 등은 cdma2000을 채택했으며, 이는 두 개의 CDMA 기반 3G 표준에 대한 세계 시장규모를 명확하게 반영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사업자별 3G 인터페이스 채택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Vodafone은 W-CDMA 표준을 채택, 자사의 U.K GSM 네트워크에 W-CDMA를 전개하기 위해서 동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Ericsson의 기술을 도입했으며, 2002년에 영국에서 3G 서비스를 처음으로 상용화 할 계획으로 있다.

IDO와 KDD가 합병한 회사인 DDI는 cdma2000을 채택했지만, 아직 동 기술에 대해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더를 발견하지 못했다. cdma2000을 채택한 동 회사는 CDMA 기술의 선두업체인 Qualcomm과 작년 Qualcomm의 핸드셋 사업을 인수한 일본의 제조업체 Kyocera의 지원으로 향후 일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면, 일본의 무선 서비스 제공업체 중 주도적인 자리를 점유하고있는 NTT DoCoMo와 Japan Telecom의 J-Phone GSM 네트워크는 3G 인터페이스로 W-CDMA를 채택할 예정으로 있다.

Bell Mobility를 비롯한 Nortel Networks, Qualcomm, Samsung, SprintPCS 등은 이미 cdma2000을 이용하여 3G 무선 호(wireless calls)를 완성했으며, 이 외에 Telstra, Verizon Wireless 그리고 LG Telecom 등은 현재 cmda2000을 실험 중에 있다.

한편, 아시아 및 유럽 시장은 3G 네트워크용으로 이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 광범위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이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이 극히 좁기 때문에,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사업자들은 큰 장애요소 없이 각국에 적당한 3G 인터페이스를 채택, 서비스를 전개하는 반면, 미국의 무선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3G 서비스를 위한 대역 확보가 급선무가 될 것이다.

미 FCC는 UHF TV 방송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700MHz 대역을 3G 전개를 위해 할당할 계획으로 있으나, 2006년까지는 방송 사업자들이 동 대역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FCC는 700MHz 대역에 대한 경매를 6월에서 9월로 연장, 사업자들이 참가에 대한 신중한 의사결정과 함께, 최선의 경매 전략을 세우는데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했다.

FCC의 궁극적인 전략은 미국의 3G 서비스 전개를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들에게 충분한 주파수 분배를 보장하는 것이며, 특히 각 주요 사업자들이 3G 서비스 전개 능력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것이다.

참고로 그림은 1998~2000년까지의 전세계 무선 서비스 가입자의 매월 평균 서비스 이용시간을 나타낸 것이다. ♣ <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