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에서 한ㆍ미ㆍ중 IT 수출경쟁력 분석
정해식* 홍승표**
국내 IT산업은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
세계 최대 DRAM생산국, 세계 최초 CDMA 단말기 상용화, TFT-LCD 세계시장점유율 1위 등 많은 부문에서 세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IT 품목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전체수출에서 IT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의 27.8%에서 2003년도에는 29.5%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외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높은 부품의존도는 對 일본 IT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수입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면
일본에 대한 IT 수출을 증대시킴으로써 무역수지의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고에서는 다양한 지수를 이용하여 일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IT 수출경쟁력을
미국 및 중국과 비교 분석하였다. ▧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진전으로 지식ㆍ정보의 창출과 유통이 사회발전을 견인하는 지식기반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IT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로
설비투자나 원가에 의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던 시대는 끝나고 R&D 투자와 인적자본이 국가 및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ㆍ지식 경쟁시대로 진입하였다. 국내 IT산업은 초고속 인터넷 세계 1위, 세계 최대 DRAM생산국, 세계 최초 CDMA 단말기 상용화,
TFT-LCD 세계시장점유율 1위 등 많은 부문에서 세계 선두를 유지하며 국가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IT 산업은
원천기술이 취약하고 부품 및 소재 산업에서는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IT 무역수지가 일본에 대해서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체 등 핵심부품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일본시장에
대한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핵심부품의 자립도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기적으로는
일본에 대한 IT 수출을 증가시키는 전략이 요구된다. 본
고에서는 IT 수출에 초점을 맞추어 다음과 같은 점을 살펴볼 것이다.
첫째 우리나라의 IT품목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고 둘째, 일본 IT 시장의 수입구조와 우리나라의 對 일본 IT 수출품목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나라의 IT 품목이 수출경쟁력이 있더라도 일본의 수입구조가 중국이나 미국 등 경쟁국의 비교우위품목에 집중되어 있다면
우리나라의 IT 시장점유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 고에서는 다양한 지수를 이용하여 일본의 3대 교역국인 한ㆍ미ㆍ중의 IT 수출 경쟁력을 비교 분석할 것이다.
II. 우리나라의 IT 수출입 현황
1. IT 수출입 추이
우리나라의 IT 수출은 이동전화단말기, 반도체,
액정모니터 등의 품목이 세계적인 경쟁력과 시장지배력을 확보하면서 IT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03년은 세계적인 경기회복지연과 내수침체, 설비투자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4.3% 증가한 57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1)
그리고 IT 부문의 무역수지도 209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체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인 150억 달러를 크게 초과 달성하였다[12],[13].
한편 우리나라 IT 수출이 증가할수록 對 일 반도체수입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 2)는 우리나라의 IT 수출과 일본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을 나타낸
것이다. 즉, IT 수출과 일본으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우리의 IT 수출품목이 고도화될수록 일본으로부터 첨단부품 및 소재 등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전자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수입대체를 위해서는 원천기술개발, 소자산업의 기반산업인 장비ㆍ재료산업 육성, 표준기술의 확보문제 등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부품ㆍ소재산업은 모듈 및 세트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부품 수급 능력이 모듈 및 세트 기업의 Time-to-Market과 Cost 경쟁력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만큼 이에 대한 전략적인 R&D
투자가 요구된다[4].
III. 일본의 주요 교역국 현황
일본의 전체산업 수출입 상위 5대 국가 현황은 <표 1>과
같다. 2003년 일본의 5대 상위 수출 국가로는 미국, 중국, 한국, 대만, 홍콩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분석대상 국가인 미국, 중국, 한국이 각각 1, 2, 3위를
기록하였다.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1999년 30.7%에서 2003년 24.6%로
감소한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1999년 5.6%에서 2003년에는 12.2%로 크게 증가하였다. 한국에 대한 수출은 1999년
5.5%에서 2003년 7.4%로 증가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수출상위 5대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은 1999년의 54.0%에서 2003년 57.1%로 소폭 증가추세를 나타내었다. 2003년 일본의 5대 수입상위 국가로는 중국,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호주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미국, 한국이 각각
1, 2,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수입 비중은 2002년 미국을 제치고 제1위로 올라섰으며, 2003년에는 19.7%로 비중 또한 20%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999년 21.7%에서 2003년에는 15.4%로 감소하였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999년 5.2%에서 2003년 4.7%로
감소하였다. 일본의 수입상위 5대 국가에 대한 수입 비중은 1999년의 48.9%에서 2003년 48.0%로 소폭 감소하였다. 즉,
일본의 전체산업 상위 교역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ㆍ미ㆍ중 3국의 일본시장에서의 IT 수출경쟁력 분석은 IT 경쟁구도를 분석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IV. 일본시장에서 IT 수출 경쟁력 분석
1. 정보통신산업의 재분류
일본시장에서의 IT 수출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한 IT 산업 분류체계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분류체계를 기준으로 <표 2>와 같이 재분류하여2) 분석하였다. 본 분류는 ETRI 정동진
선임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일본시장에서 IT수출경쟁력 분석을 위해 사용한 분류체계와
매칭 테이블을 이용하였다[6]. 통계자료는 한국무역협회(KOTIS)의
일본기준의 수출입 통계자료를 다운로드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13].
2. 일본의 IT 품목별 수입 비중
일본의 전체수입은 1996년 3,275억 달러에서
2003년 4,138억 달러로 26.4% 증가하였으며, IT 수입은 1996년 272억
달러에서 2003년 395억 달러로 45.4% 증가하였다.3)
IT 수입 비중은 1996년 8.3%에서 2003년에는 9.5%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 IT 수입 비중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알 수 있다. 먼저 반도체의 수입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반도체의 수입 비중은 1996년 41.9%에서 2003년에는 44.0%로 증가하였다. 다음으로 수입을 많이 하는 입출력장치(모니터, 프린터 등)는 1996년 6.7%에서 2003년 10.4%로 증가하였다. 반면 무선통신단말의 수입 비중은 1996년 3.8%에서 2003년 1.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IT 품목 중 무선통신기기 부분품, 노트북 PC, 입출력장치(모니터, 프린터
등), 반도체, 축전지, 인쇄회로
등은 수입이 증가추세를 나타내었다.
2003년도 한ㆍ미ㆍ중 3국의 일본에 대한 품목별 IT
수출비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부록 1>참조). 한국의 경우 일본에 대한 IT 수출 중 반도체가 67.6%의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입출력장치(프린터, 모니터 등)가 10.0%, 무선통신기기부분품이 7.3% 등을 기록하였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가 71.2%, 데스크탑 PC가 12.1%, 무선통신기기부분품이 7.4%를 기록하여 우리나라의 IT 수출구조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데스크탑 PC가 22.6%, 노트북PC 19.1%, 입출력장치 19.0%, 무선통신기기 부분품 14.7% 등이 높은 수출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과 미국의 수출구조와 차이를 보였다.
3. 일본의 교역국별 IT 수입
비중
일본 IT 시장에서,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1996년 9.6%에서 2003년에는 13.1%로 증가하였다. 미국의 경우 1996년의
36.8%에서 2003년의 14.6%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일본 IT 시장 점유율은 1996년의 3.9%에서 2003년 26.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T 시장점유율은 2001년에는 우리나라를 추월하였고, 2002년에는 미국을 앞섰으며, 2003년에는 격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기술수준향상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IT 수입 비중이 2000년 10.6%의 비중을 기록한 이후 2003년까지 9.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ㆍ미ㆍ중 3국으로부터의 IT 수입은 1996년 50.3%에서 2000년까지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1년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2003년에는 53.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국의 투자환경개선과 WTO 가입을 계기로 일본 IT 기업의 對 중국 투자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즉, 일본 IT 기업의
對 중국 진출의 목적 자체가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기지 확보였기 때문에 일본기업의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역수입도 중국의 일본 IT 시장점유율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4)
4. 일본시장에서의 한ㆍ미ㆍ중 IT 수출경쟁력 비교
가. 무역특화지수
무역특화지수는 (수출-수입)/(수출+수입)으로서 한 상품 또는 상품군의 국제경쟁력을 측정하는 한 지표로
단순히 수출측면뿐만 아니라 수입측면까지도 고려한 순수출을 측정개념으로 사용한 지표이다. 동 지수가 ‘+’이면
수출특화, ‘-‘이면 수입특화를 나타내고, ‘1’이면
완전수출특화를 ‘-1’이면 완전수입특화를 나타낸다. 동지수가 ‘0’인
경우는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 IT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무역특화지수는 2000년만 수출특화를 기록하였을 뿐 수입특화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수입특화를 보이고 있으며, 1999년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역특화지수는 1998년부터
점차 개선되기 시작하여, 2001년 이후 수출특화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즉 우리나라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중국이 일본 IT 시장에서 정보기기(데스크탑 PC, 노트북PC, 입출력장치)의
수출경쟁력 상승이 반영된 결과이다.
나. 현시비교우위지수
현시비교우위지수는 경제규모가 상이한
국가간 경쟁력의 비교가 용이하도록 만든 지수이다. 각 국의 특정국에 대한 품목별 수출점유율을 각국의
특정국에 대한 총수출점유율로 나누어 산출한 지수로서, 1보다 클수록 비교우위에 있고 1보다 작을수록 비교열위에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현시비교우위지수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현시비교우위지수는 1996년의 2.1에서 2003년의 2.8로
경쟁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현시비교우위지수가 1998년의 1.8을 제외하고는 2.0을 넘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1996년의 1.6에서 2003년에는 0.9로 일본시장에서의 IT 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996년 0.3에서 2003년 1.3으로 상승하여 일본에서 중국의 IT 품목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이 저임노동력을 기반으로 제조비용의 우위와 외자계 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급상승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2003년 3국간 품목별 현시비교우위 품목을 살펴보자.5) 먼저 우리나라는 무선통신단말, 무선통신기기부분품, 입출력장치(모니터, 프린터 등), 반도체, 음극선관, 전자관부분품 등에서 1위를 보이고 있으며, 노트북PC, TV카메라, 컬러TV, 축전지, 인쇄회로에서 우위를 나타내었다. 미국은 교환기, TV 카메라에서
1위를 보이고 있으며, 데스크탑 PC, 반도체는
우위를 나타내었다. 중국은 유선전화기, 노트북PC, 데스크탑PC, 컬러TV, 축전지, 인쇄회로에서 1위를 나타내었고, 무선통신단말, 무선통신기기부분품, 입출력장치, 음극선관, 전자관부분품에서 우위를 나타내었다. 주목할 점은 일본의 IT 수입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우위에 있지만 그 외의 품목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우위 품목에서 상당부문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일본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의 반도체 육성정책에 따른 반도체의 경쟁력이 향상될 경우 반도체 우위마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 선도적인 고부가가치
IT 제품에 대한 R&D 강화가 요구된다.
다. 시장점유율확장비율
시장점유율확장비율은 각국의 시장점유율을
기준시점으로 나누어 특정기간간 지수의 변화를 나타낸다. (그림 5)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보다는 느리고, 미국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속도가 더 빨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미국의 시장점유율 하락(반도체와 교환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상당부문 경쟁력이 하락)의 틈을 상당부문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T 산업은 조립가공형에서 탈피해 점차 고도화된 IT 품목으로 구조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부문 경쟁력을 향상시킨 결과이다.
라. 수출유사성지수
수출유사성지수는 두 국가간의 수출구조가 어느 정도 유사한가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1에 가까울수록
수출구조가 유사하다는 것을 뜻한다. 수출유사성지수의 결과 우리나라는 미국 및 중국과 일본 IT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6)에서 보여지듯이 우리나라의 IT 수출구조의 유사성은 중국보다 미국이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향후 일본 IT 시장에서의
미국 및 중국과의 수출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는 수출 주력품목이 반도체로
동일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며, 중국과는 상대적으로 일본의 수입 규모가 작은 무선통신단말(부분품포함), 노트북 PC, 입출력장치, 컬러TV(DTV포함), 음극선관, 전자관부분품, 축전지, 인쇄회로에서
경합이 예상된다(부록의 품목별 현시 비교우위지수 참조).
V. 결론 및 시사점
본 고에서는 일본시장에서 한ㆍ미ㆍ중의 IT 수출경쟁력을 비교 분석하였다. 일본시장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IT 수입 비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무선통신기기
부분품, 노트북PC, 입출력장치, 축전지, 인쇄회로는 수입 비중이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둘째, 일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IT 시장점유율은 상승추세, 미국은 하락추세, 중국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셋째, 무역특화지수 분석결과 한국과
미국은 수입특화를, 중국은 2001년 이후 수출특화를 기록하고
있다. 넷째, 현시비교우위지수 분석결과 우리나라의 IT 수출경쟁력은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중국은 꾸준한 상승추세를, 미국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다섯째, 한ㆍ미ㆍ중 시장점유율확장비율 분석결과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서는 빠르게, 중국에 비해서는 시장점유율확대가 더디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IT 품목의 수출유사성 분석결과 미국 및 중국과 IT품목의 수출유사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보다는 미국과의 수출유사성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일본에 대해 IT 수출 및 무역수지 측면에서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본은
소재 및 반도체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IT 산업에서도 상당부문 우리나라와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이 단순 조립제품으로 전락한 PC와
대량생산중심의 모니터, 보조기억장치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WTO 가입이후 중국에 대한 일본 IT 업체의 투자증대로 인해 중국의 IT 산업 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의 IT 제품 역수입 증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버논(R. Vernon)에 의해서 주창된 제품 사이클(product
cycle)이론에 따르면 IT 와 같은 첨단산업의 신제품은 생산→수요 확대→성장→경쟁 격화(개도국 진입)의 과정을 겪는다[1].
따라서 지속적으로 IT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모든 품목에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의 도래는 끊임없이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IT 제품 개발역량의 강화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일본시장에서 IT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측면에서 앞선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IT 제품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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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TRI, 2003 정보통신 기술ㆍ산업전망(2003년~2007년), 200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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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2.
[12] IITA, IT수출입 통계 DB
[13] http://kotis.kita.net/
[14] http://www.bok.or.kr/
